매일경제 신문 2004년02월19일 17:28



 


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 등 한국인 거주가 많은 국가들에 
김치가공기계 를 수출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있다.
식품 가공기계 전문업체인 대덕종합기계(대표 윤대섭)는 
올 들어 중국 에서 김치공장 설비 주문을 많이 받고 있다.
사스(SARS)에 김치가 특효약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내 
김치 인기가 치솟고있고 이에 중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
국내 김치 생산업체들도 중국에 공장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.

회사에 따르면 올 들어서만 중국 현지 5개 기업이 방한했으며
이미 공장설비 계약단계에 들어간 곳도 2개 업체나 된다.
최근엔 심양에서 한 족을 대상으로 김치를 생산하는 중견업체에
김치가공기계를 납품하기도 했다.
일일생산량 10ｔ 규모로 자동세척기 등 최신 설비를 갖춰 
현지에서 중국 김치 수준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.
국내 김치공장 500여 곳 가운데 200여 곳에 설비를 공급한 
대덕종합기계는 올 들어 국내 업체들의 중국 진출도 지원하고
있다.

동원산업이 연내 완공 예정인 칭다오 공장에 다음달 기계를 
선적하며 하루 생산 규모 40ｔ의 두산종가집 베이징 공장에도
설비를 공급했다.
종가집 베이징 공장은 오는 4월 오픈할 예정이다.

<김병호 기자>
< Copyright ⓒ 매일경제.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>